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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재테크

새내기 어른의 가상화폐 첫 투자 (리플 수익 223% 달성)

by 비비아뉴 2021.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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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우연히 TV에서 영화 '신과 함께'를 봤다. 몇 년 된 영화인데 극 중 누군가가 '가상화폐 투자할 걸'이란 대사를 했다. 그래서 나도 시작했다. 10년 뒤에 후회할 거 같아서.

 

우리나라에서 가상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곳은 대표적으로 다섯곳이 있다. 빗썸, 업비트, 코빗, 코인원, 고박스인데 나는 빗썸과 업비트를 이용한다.

 

 

빗썸은 앱에서 검색했을 때 가장 상위에 있길래 시작했고 업비트는 남편이 추천해줘서 시작했다. 내가 가상화폐를 시작하고 충격을 받았던 건 거래소마다 각 코인의 가격이 다 다르다는 것이다. 주식과 비슷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건 비교가 안 되는 위험자산이다. 게다가 국가별로도 시세가 달라 현재 한국의 코인 가격은 글로벌 시세보다 5% 정도 높게 형성되어있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이란 소리다.

 

 

 

 

업비트는 현재 K뱅크 계좌를 개설해 계좌연동까지 끝마친 상태이고 빗썸은 농협 계좌랑 연결하지 않았다. 거래소마다 연동되는 은행이 정해져 있는데 이것도 참 불편하다.

그래서 나는 이걸 지금이라도 시작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이미 시스템이 완벽하게 갖춰진 상태라면 위험성이 많이 낮아진 대신 수익을 낼 기회도 그만큼 사라졌다는 소리니까.

 

 

 

 

 

 

 

 

빗썸을 처음 가입하니 축하금으로 3000원을 줬다. 그걸로 리플을 샀다. 이유는 가상화폐 대장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이 리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소수점 매수도 되지만 3000원으로는 비트코인을 살 수는 없었고 이더리움도 어려웠던 것 같다. 그래서 아무 계획 없이 3000원에서 최대치로 리플을 구매했다.

 

 

역시 주식이나 가상화폐나 초보자의 행운이 따라 주는 것일까. 넣자마자 6.54%가 뛰었다. 그래도 올랐다고 기분이 좋았지만 워낙 소액이어서 딱히 신경도 안썼다. 

 

 

 

 

 

2021년 4월 14일, 오늘 수익률이다. 무려 223.64%나 올랐다. 4월 4일에 첫 매수를 한 이후 고작 10일이 지났는데 3000원 조금 안 되는 돈이 9254원이 되었다.

 

 

 

 

 

사실 중간에 80% 수익률이 돌파했을 때 업비트를 개설해 리플 샀다. 이틀을 마이너스인 상태로 있다가 갑자기 올라 조금의 수익을 남기고 정리했다. 그리고 역시 내가 정리하자마자 갑자기 올랐다.

 

 

 

 

 

 

 

주식에서 30% 상한가를 치는건 3년 차 초보 주린이인 나에게도 딱 1번 있었던 행운이었다. 근데 가상화폐는 30%가 순식간에 올랐다가 순식간에 빠지는 게 허다했다. 문득 나는 무서웠다. 아직 제도가 정리되지 않은 이 시장은 도박장과 다를 바 없었다.

 

 

가상화폐가 가치가 있다 없다는 몇년 째 참 논란이 많다. 그래도 과거보다는 현재는 긍정적을 보는 시각이 더 많아진 느낌이다. 특히 스타벅스에서 비트코인 거래를 승인할 것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 생활에 들어오는 건 시간문제란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가상화폐가 세상을 뒤집고 있다고 한다. 이 흐름을 읽지 못한다면 뒤집힌 세상 아래쪽에 있는 것이고 지금이라도 동참한다면 그래도 현상유지는 될 것이라고.

저 말이 무섭게 다가와서 우리 부부도 작게나마 가상화폐를 보유하기로 했다. 둘다 초보이기 때문에 단타로 넣고 빠지는 것이 아닌 모두 잃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으로 방향을 정했다. 사실 아직도 이 돈이 0이 될지, 아니면 구찌백으로 돌아올지 확신이 서질 않지만 그저 100만 원짜리 재테크 수업 학비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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