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놀자 (여행)/한국여행

선택받은 날만 갈 수 있는 곳 제주 용머리해안

by 비비아뉴 2021. 4. 9.
반응형
반응형

 

제주 서귀포시 사계리 산방산 해안에 있는 용머리해안은 수학여행의 단골 코스다. 기상악화나 만조시에는 입장이 제한되는 곳으로 그야말로 선택받은 날에만 관림이 가능한 곳이다. 2011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됬었다기에 특별한 준비 없이 방문했는데 운 좋게도 입장이 가능했다.

나는 운이 좋았지만 관람 계획이 있다면 방문 전 꼭 전화로 확인하길 바란다. (용머리 해안 확인 전화 : 060-760-6321)

 

또한 현재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관람 인원이 제한되고 있다. 관람 시간대별 입장 제한이 300명이라 하니 그야말로 선택받은 날에 선택받은 자만이 관람할 수 있어진 곳이 되었다.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용의 머리를 닮았다고 한 이 해변을 걷다 보면 이렇게 멋진 사암층 암벽을 볼 수 있다. 마치 그림으로 그려 놓은 듯한 이 광경을 보고 있자면 제주가 지내온 긴 세월과 함께 자연의 신비 혹은 위대함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화산체인 용머리 해안은 유명 관광지인 만큼 사람이 무척 많았다. 그럼에도 이 곳은 꼭 한번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제주의 많은 곳이 멋지고 아름답지만 용머리해안은 자연의 신비로움이 직접적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겹겹이 쌓인 단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음은 물론이고 그것들이 거대하게 해안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멀리서 풍경을 보듯이 감상하는 것보다 훨씬 와 닿는다.

 

 

 

 

 

 

 

 

 

 

커다란 바위가 마치 크레이프 케이크처럼 겹겹이 쌓여 있는 게 봐도 봐도 참 신기하다. 저  단층의 한 층이 세월 하나일 테니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 땅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는지 짐작조차 가지 않는다.

 

 

 

 

해안선을 따라 쭉 들어가면 검은 모래사장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이다. 검은 모래사장과 푸른 바다, 파란 하늘이 정말 멋진 광경을 이룬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가 참 힘들었는데 날씨가 좋은 날 이른 오전 첫 타임으로 방문하면 그나마 여유롭게 관람이 가능할 것 같다.

 

 

 

 

제주도 여행을 다니며 유명한 관광지와 이제 막 뜨는 관광지 참 여러 곳을 다녔다. 이제 알려지기 시작한 곳의 장점은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직 사람 손을 덜 탄 자연을 만날 수 있고 사진 찍기도 수월하다. 또한 여유롭게 주변을 감상할 수 있다. 

 

용머리해안처럼 대표적으로 유명한 관광지는 사람은 늘 북적이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뛰어나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만든 곳보다는 자연이 긴 시간을 들여 만든 곳이기 때문에 사람이 인위적으로 조정한 곳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나도 관광지에 사람 많은 것을 좋아하지 않아 어쩔 때는 일부로 유명하지 않은 곳을 가곤 하는데 그래도 역시 제주도의 자연은 손에 꼽히는 대표 관광지를 가 봐야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남들이 다 간다고 특별하지 않은 곳이 아니다. 나만의 것과 내가 찾은 특별한 것에 빠져 진짜 특별한 가치를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나는 가끔 생각한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