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필수

신혼부부 (예비신혼부부) 내집 마련 신혼희망타운 청약

by 비비아뉴 2021. 5. 3.
반응형

내가 성인이 되고 가장 잘한 일을 꼽으라면 나는 단연코 '신혼희망타운 청약'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먼저 결혼한 주변 유부녀들의 조언으로 무조건 매매를 생각했다.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말이 '지금 사나 나중에 사나 어차피 은행 돈 없이는 집을 살 수가 없다'였다. 

 

하지만 기껏해야 몇천 대출받아 본 새내기 어른 둘이서 몇억씩이나 하는 집을 덜컥 매매하려는 마음을 먹기란 쉽지 않다. 나 또한 그랬다. 하지만 이 두려움을 넘고 나와 남편은 과감하게 매매를 선택했고 몇 달의 조사와 공부를 통해 그때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신혼희망타운을 찾아냈다. 그리고 나는 고작 25회 납입한 청약 통장으로 당첨이 되었다.

 

 

정부에서 부동산 대책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공급정책을 내놓았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신혼희망타운'이다. 오는 7월부터 풀리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이 총 3만 200가구인데 무려 1만 4000가구를 신혼희망타운으로 분양한다고 한다. 신혼부부라면 절대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

 

혼인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모든 신혼부부가 신혼희망타운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내 상황을 분석하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

 

 

 

 

 

 

 

먼저 청약을 하기 위해 자격이 되는지를 따져봐야 한다.

 

 

첫번째, 청약통장을 확인해보자.

청약통장은 나와 남편 둘 다 있다면 가장 좋고 일단은 한 명만 있어도 된다. 그리고 있다면 해당 은행 앱으로 들어가 청약통장 납입 횟수를 확인하자. 그리고 적어도 24회가 넘었는지 확인해보자.

 

청약통장이 없다면 당장 만들어 매월 꾸준히 24회를 납입해야 한다. 24회를 넘지 않아도 청약은 가능하지만 청약은 어디든 만점 싸움이다. 24회 이상이 돼야 납입인정 횟수 가산점에서 만점을 받는다. 조건이 맞지 않다면 당장이라도 서둘러 조건을 갖춰놓자.

 

 

 

 

 

청약조건 예시

 

두번째, 우리는 신혼부부인가 혹은 예비 신혼부부인가를 확인해보자.

신혼부부란 혼인신고 후 7년이내인 혹은 만 6세 이하의 아이를 둔 부부를 말하며 예비 신혼부부란 청약 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내 혼인신고를 할 사람들을 말한다.

 

 

 

세 번째, 우리가 무주택자인지 확인해 보자.

청약할 때 조건이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이어야 한다. 가장 먼저 나와 남편의 명의로 된 주택이 있는가를 확인해 보자. 또한 부모님 명의로 된 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부부라면 부모님의 나이가 만 60세가 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넘지 않았다면 부부가 세대분리를 해 나와야 무주택자가 되고 이미 넘었다면 무주택자로 봐주기 때문에 괜찮다.

 

예비 신혼부부 같은 경우는 미래에 세대를 구성할 세대원이 무주택이어야 한다. 이 말은 즉 현재는 각자 부모님과 살고 있어도 무방하다는 얘기다. 청약이 당첨되면 계약 후 부부가 혼인신고하고 부모님과 따로 떨어져 나와 전세든 월세든 집을 얻어 세대를 구성해 놓으면 된다. 이때 만 60세가 넘으신 부모님의 집에 함께 사는 것은 괜찮다.

 

 

 

 

 

 

네 번째, 소득을 확인하자.

세대원 모두의 소득을 합산하여 계산해 보자. 월 소득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맞벌이 140%) 이하여야 하고 총자산이 3억 700만 원을 넘으면 안 된다. 이때 부모님과 함께 사는 신혼부부라면 부모님의 소득까지 합산하여야 하니 청약 생각이 있다면 어떻게든 세대를 분리하는 게 가장 쉽고 깔끔하다.
또한 전세금이나 차량이 있다면 이는 자산액에 합해주고 대출금이 있다면 차감해 준다.

예비 신혼부부라면 부부 각자의 소득을 확인해 보자. 소득은 직장인의 경우 건강관리 보험 평균 보수액을 확인하면 되고 프리랜서 등은 홈택스에서 소득 금액 증명원을 보면 된다.

 

 

 

 

 

 

 

 

 

조건을 모두 확인했다면 이제 청약할 지역을 정해야 한다. 

 

 

 

 

청약 조건이 된다면 그 다음에는 가점 싸움이다. 보통 가점은 만점 혹은 만점에서 -1 정도 되는 점수를 만들어야 해 볼 만하다. 하지만 가점을 정확히 계산을 하려면 공고가 나와봐야 안다. 그러니 그전에 기본적인 조건을 맞춰 놓고 경쟁률을 낮출 수 있는 곳을 따져 보자.

 

 

현재 발표된 사전청약 지역은 1차만 해도 인천계양 300가구, 남양주 진접 400가구, 성남 복정 400가구, 의왕 청계 300가구, 위례 400가구이다. 그 뒤로 2차 (10월), 3차 (11월), 4차(12월)가 예정되어 있다. 이 많은 지역들 중 청약자는 내가 가장 유리한 지역을 선택 해야 한다.

 

기본 조건을 맞췄다면 내가 현재 1~2년이상 거주하고 있는 '시'가 가장 당첨확률이 높다. 그다음이 같은 '도'이다. 보통 당해 우선선발이라고 해서 해당 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끼리 경쟁하는 우선선발 비율이 있다. 남양주라면 남양주에 2년 이상 거주한 신혼부부끼리 우선선발을 경쟁하는 것이다. 훨씬 당첨 확률이 놓아진다.

당해 우선선발 기준은 각 신혼희망타운 공고마다 다르다. 어떤 곳은 당해 거주기준이 1년, 어떤 곳은 2년이다. 또한 우선선발 비율도 다 다르다. 따라서 먼저 지역을 정하고 최소 2년을 맞추는 게 안전하다.

 

 

당장 공고가 올해이기 때문에 현재 살고 있는 곳이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면 내가 살고 있는 '도'를 생각하자. 내가 서울에 살고 있다면 경기도 내에서 나오는 신혼희망타운은 거주 점수가 0점이다. 인천에 살아도 마찬가지이다. 반대로 경기도에 산다면 서울이나 인천에 신혼 희망타운 거주 점수는 0점이 된다.

 

 

 

 

마지막으로 이제 구체적으로 청약할 곳을 정하자.

 

 

먼저 마음에 드는 몇개의 지역을 정해 신혼 희망타운이 들어서는 곳이 어디인지 정확히 확인해 보자. 부동산은 단연 입지이다. 여기서 입지는 역과의 거리를 생각하는 게 실패 확률이 낮다. 당장 지하철 역이 없다면 미래에 역이 생길 곳도 확인하자. 어차피 사전청약이기 때문에 빨라야 4년 후 입주다. 

 

역이 없다면 근처 초등학교 여부, 그리고 주변 시설이 어떤지를 확인해 보자. 내가 살고 싶은 곳은 다른 사람도 살고 싶어 한다. 주변 도시에 혐오시설이 없고 깨끗한 느낌을 주는 시가지가 형성돼있다면 괜찮은 곳이다.

 

신혼 희망타운은 공고일이 다르다면 얼마든지 중복청약이 가능하다. 물론 가장 먼저 당첨된 곳으로 선택을 해야 하니 신중해야 한다. 또한 신혼 희망타운에 당첨이 되면 민간 아파트 (즉 브랜드 아파트)에 신혼부부 특공은 청약할 수 없다.

 

 

 

 

 

이 모든 준비는 신혼희망타운을 청약을 준비하기 위한 첫 단계에 불과하다. 각 지역에 공고문이 올라온 후 본격적으로 나의 조건을 점수로 계산해야 한다.

 

보통 공고에는 우선공급과 잔여공급이 있는데 우선공급은 해당 지역 거주자들과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혹은 예비 신혼부부에게 유리하다. 가점 항목은 거주기간, 소득 그리고 청약통장 납입인정 횟수를 평가에 부여한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라면 자녀수에 가점을 주는 잔여 공급이 더 유리하다.

 

청약 세부사항은 공고문별로 조금씩 다르고 가점 계산도 다르다. 따라서 기본적은 조건을 맞춰 놓고 공고가 나올 때마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확인을 해야 한다. 청약 시 점수 계산을 잘못하면 당첨이 되고도 부적격자 될 수 있다. 그러면 당첨 취소가 될 뿐만 아니라 그 통장은 향후 5년간 사용이 불가하니 몇 번이고 확인해도 모자라지 않다. 

 

 

당장 두달 뒤면 본격적으로 신혼 희망타운 사전청약이 시작된다. 모든 조건은 공고일 기준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를 해 놔야 한다. 남편이 안하면 아내가, 아내가 안 하면 남편이라도 둘 중 하나는 시작하자.

반응형

댓글